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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란 꽃멀미, 아찔한 봄날 ‘구례 산수유꽃축제’ 생태자연축제

지리산온천관광지

꽃구름 피어나는 산수유마을

“산수유는 꽃이 아니라 나무가 꾸는 꿈처럼 보인다.” 김훈의 《자전거 여행》에 나오는 이 한 문장은 산수유꽃을 묘사한 수많은 글 중 으뜸으로 꼽힌다. 산수유꽃 한 송이는 매화나 동백처럼 마음을 흔들지 못하지만 무리지어 서 있는 산수유나무는 아찔한 꽃멀미를 안겨준다. 산수유마을로 불리는 구례 산동면에는 무려 11만 7,000그루가 넘는 산수유나무가 있다. 우리나라 최대 산수유 생산지인 이곳은 산수유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하는 3월 중순부터 4월 초순까지 마을마다 노란 물결로 뒤덮인다.

산동(山洞)면은 ‘산동네’라는 의미다. 지리산 노고단 아래 자리 잡고 있는 이 마을은 산비탈에서 잘 자라는 산수유나무가 살기 좋은 환경을 갖추었다. 지리산에서 흘러온 물이 산수유마을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섬진강으로 달려간다.

산수유마을은 지리산온천관광단지에서 시작된다. 온천단지를 지나면 노오란 산수유꽃이 반기고, 본격적으로 마을들이 이어진다.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산수유사랑공원이다. 커다란 산수유꽃 조형물이 서 있는 공원에 오르면 몽실몽실 노란 구름에 둘러싸인 산수유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수유사랑공원을 내려오면 작년에 문을 연 산수유문화관이 자리 잡고 있다. 산수유문화관에서 산수유에 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나서면 커다란 무대가 마련된 행사장이 있다. 산수유꽃축제가 열리는 동안 이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짧은 봄날에 누리는 신명나는 축제

해마다 산수유마을이 노랗게 물드는 때가 되면 산수유꽃축제가 열린다. 1999년부터 시작되어 16회째를 맞이한 올해는 3월 21일부터 3월 29일까지 9일간 이어진다. 개막일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풍물한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전국어린이·학생사생대회와 궁도대회가 개최되고 구례관광사진도 전시된다.

그 외에 산수유초콜릿 만들기와 산수유비누 만들기를 비롯해 산수유 압화체험과 산수유차 시음회 그리고 산수유 웰빙족욕체험 등 산수유를 이용한 갖가지 체험행사도 마련되어 있어 축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재미와 추억을 선사한다. 축제와 함께 산수유수제비, 쑥부쟁이비빔밥, 수구레국밥 등 향토음식을 맛보고 산수유와 지리산 산나물, 고로쇠물을 사는 재미도 누려보자.

산수유꽃축제의 주제는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다. 산수유는 사랑을 뜻한다. 산수유의 꽃말이 영원한 사랑이기 때문이다. 산수유 열매에서 씨를 뺄 때 입에 넣고 앞니를 사용했는데, 그 덕분에 옛날 산동면 처녀들은 어릴 때부터 입에 산수유 열매를 달고 살았다. 그런 산동 처녀와 입을 맞추면 보약을 먹는 것과 같다 해서 일등 신붓감으로 손꼽혔다 한다. 구례 젊은이들은 프러포즈의 뜻으로 산수유꽃과 열매를 주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고 하니 산수유꽃 만발한 봄날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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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ed By 매니저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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